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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청 마당서 4·3 ‘기억의 난장’

등록 2013-04-02 22:37

65돌맞이 굿판…회천동서 위령제
“진실 드러내 재발 방지 다짐해야”
65돌을 맞는 제주4·3을 하루 앞둔 2일 오후 제주시청 마당에서 한바탕 굿판이 벌어졌다.

사단법인 제주민예총은 4·3문화예술축전 20년을 맞아 이날 오후 5시부터 제주시청 마당에서 ‘기억과 동행하다’라는 제목의 거리굿을 올려 4·3영령들을 위로하는 한바탕 공연을 펼쳤다. 공연은 참여마당과 공연마당으로 나눠 선보였다.

참여마당은 제주4·3연구소의 유해발굴 사진전, 제주민예총의 4·3시화전과 예술제 소품전, 제주통일청년회의 가족퀴즈여행과 퍼즐놀이 등으로 꾸며졌다. 또 제주향토음식연구원이 4·3 음식체험을, 도서출판 각이 4·3 관련 서적 전시 및 판매를 해 시민들의 눈길을 잡아끌었다.

공연마당으로 펼쳐진 거리굿은 4·3의 역사를 △해방과 자치 △3·1과 입산 △4·3과 5·10 △멍에와 명예 등 4개의 소주제로 나눠 옴니버스 형식으로 펼쳐졌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참가한 일본인들로 구성된 한라산회, 노래세상 원, 민요패 소리왓, 어린이 민요단 소리나라, 하나아트, 소리그네 가향, 마임이스트 이경식, 뚜럼성아시, 어떵허코, 제주두루나문 등이 참여했다.

앞서 이날 오전에는 제주도 중산간 마을로 분류되던 제주시 회천동에서 4·3 당시 희생된 주민들의 넋을 위로하는 위령제가 열렸다. 회천에서는 1949년 2월4일 당시 제주읍 동부8리 대토벌작전에서 주민 72명이 희생됐으며, 이 작전으로 모두 360여명이 희생되고 130여명이 포로로 붙잡혔다.

김영훈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은 추도사를 통해 “진실을 드러내 모두가 기억하고 비극의 재발 방지를 다짐했을 때 진정한 해원의 길로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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