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도서관 목요철학강좌
빈자리 없어 서서 듣기도
작가콜로퀴엄 강좌 14년째
벌써 2만2천명 수강
빈자리 없어 서서 듣기도
작가콜로퀴엄 강좌 14년째
벌써 2만2천명 수강
대구에서 인문학 바람이 거세게 불며 공공도서관 등 곳곳에서 다양한 인문학 강좌가 이어지고 있다. 인문학 강의가 열리는 강의실마다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시민들의 관심이 뜨겁다.
매주 월요일 저녁 7시 종교강좌를 여는 작가콜로퀴엄은 지난 1년여 동안 불교, 이슬람교, 유대교, 기독교 등에 관한 강좌를 진행하다 이달 말부터는 석달여 동안 천도교와 도교, 그리스·로마의 종교에 관한 강의를 10차례 열 예정이다. 작가콜로퀴엄은 1999년 3월 사단법인(이사장 박재열 경북대 교수)으로 발족한 뒤 14년 동안 계속 문학·예술·인문학·사회과학·자연과학 등을 망라해 시민들을 위한 강좌를 이어왔다. 지금까지 교수, 예술가 등 300여명이 강사로 참여했고, 강의를 들은 시민도 2만2000명을 웃돈다.
박미영 작가콜로퀴엄 사무국장은 “인문학 불모지인 대구에서 시민들을 상대로 한 첫 인문학 강좌라는 점에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대구중앙도서관에서 지난달 28일 오후 2시 첫 강좌가 열린 ‘목요철학’ 인문학 강의에는 시민들이 강의실을 가득 메웠다. 중앙도서관 쪽은 “152석이 마련된 시청각실에 240여명이 찾아와 간이의자도 모자라 일부 시민들이 서서 강의를 듣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 강좌는 6월말까지 매주 목요일마다 12차례 계속된다.
달서구 첨단문화회관에서는 9일부터 5월28일까지 화요일마다 오후 2시 ‘행복아카데미 강의’가 열린다. 박재희 민족문화콘텐츠연구원 원장과 인기가수 윤항기 예음음악신학교 총장, 박경철 안동 신세계연합의원 원장 등이 강사로 나선다. 행복아카데미는 2007년부터 시작해 6년 동안 115차례 열렸다.
달서구는 낮 시간대에 틈을 내기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5월14일까지 화요일 저녁 강의도 6차례 마련해놨다. 수성도서관에서도 5일부터 5월10일까지 금요일마다 오후 2시부터 인문학 강좌를 마련했다. 수성구가 운영하는 용학도서관도 19일부터 5월31일까지 금요일마다 저녁 7시 인문학 강좌를 연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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