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매년 1000그루 심기로
일제강점기에 무분별한 벌채로 훼손된 남한산성 소나무숲이 복원된다.
경기도는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추진되고 있는 남한산성의 경관을 대표하는 소나무숲을 살리기 위해 매년 1000그루의 우량 소나무를 심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도가 심을 소나무는 도산림환경연구소에서 묘목을 기른 것으로, 도내 중남부 고지형 환경에 적합한 종이다. 도는 이날 남한산성 일대에서 1m 키의 7년생 나무를 0.3㏊에 걸쳐 심었다.
남한산성 주변에는 현재 60㏊에 걸쳐 1960~1980년생 소나무 1만2480그루가 자라고 있다. 남한산성 소나무숲은 조선 말기 철종 때 무분별한 벌목으로 산사태가 빈발하자 당시 산성마을 유지인 석태경이 1만그루를 심었고, 고종 때도 마을 유지인 김영준이 1만5000그루를 심었다. 하지만 일제는 전쟁물자와 땔감으로 사용하기 위해 마구잡이 벌목을 단행하면서 숲을 훼손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남한산성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다면 국내 11번째가 된다. 등재를 위해 우량 소나무 숲을 가꿔나가겠다”고 말했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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