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박물관, 이달 19일부터 강좌
독도·대마도부터 하와이·쿠바까지
각국 섬에 대한 종합적 이해 기대
독도·대마도부터 하와이·쿠바까지
각국 섬에 대한 종합적 이해 기대
섬에서 섬의 문화와 역사를 만난다. 국립제주박물관(관장 권상열)이 ‘세계의 섬을 찾아가다’를 주제로 이달부터 10월까지 박물관 아카데미를 연다.
올해로 12번째를 맞는 이번 아카데미는 4~5월을 1학기로, 9~10월을 2학기로 나눠 매주 금요일 오후 2시에서 4시까지 박물관 강당에서 진행되며, 11차례의 강좌와 1차례의 답사로 운영된다. 이번에 마련되는 강좌는 일본이 영유권 분쟁을 일으키고 있는 독도를 비롯해 세계 각국 섬의 역사와 문화를 표류·문학·예술·사상·해양생물 등의 관점에서 살펴볼 계획이다. 강의는 주제별로 전문가들이 맡는다.
아카데미 첫 강의는 19일 김호동 영남대 독도연구소 연구교수가 ‘울릉도, 그리고 일본 고문서 속의 독도’를 강연한다. 이어 김문길 부산외국어대 명예교수가 ‘한국와 일본, 그리고 대마도’(26일)를, 이훈 동북아역사재단 독도문제연구소장이 ‘표류를 통해서 보는 조선과 유구의 관계’(5월3일)를 주제로 강연한다.
대만(타이완)과 중국 하이난섬, 러시아 사할린섬에 대한 강의도 있다. 정창원 제주대 교수(사학과)의 ‘아름다운 섬, 슬픈 역사 타이완’(10일), 김성곤 한국방송대 중문과 교수의 ‘소동파, 그리고 하이난섬과 문화’(24일), 정혜경 강제동원위원회 조사2과장의 ‘얼어붙은 땅 사할린 섬과 한국인’ 등이 그것이다.
2학기 과정은 좀더 먼 지역의 섬으로 떠난다. 박선엽 부산대 교수(지리교육과)의 ‘지상 최대의 낙원, 하와이’(9월6일), 김윤경 서울대 라틴아메리카연구소 연구교수의 ‘혁명과 예술이 살아있는 섬, 쿠바’(13일), 한일동 용인대 교수의 ‘에메랄드 빛, 아일랜드’(27일)가 이어진다. 김상연 <과학동아> 편집장의 ‘진화의 섬 갈라파고스의 자연과 생태’(10월11일)에 이어 마지막 강좌로 진교훈 여행작가의 ‘산토리니섬과 그리스’(18일)가 있다.
17일까지 선착순으로 280명을 모집한다. 수강신청은 박물관 누리집(jeju.museum.go.kr)에서 하거나 전자우편(mang75@korea.kr)으로 하면 된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강좌를 통해 제주도민들에게 올바른 역사인식을 심어주고, 세계 각국의 섬 문화에 대한 종합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제주도의 역사와 문화를 폭넓은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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