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5시13분께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한 아파트 3층 김아무개(40)씨 집에서 불이나 김씨의 아들(12)과 딸(8)이 연기에 질식해 숨졌다. 또 김씨와 김씨의 어머니(73)도 연기에 질식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어머니는 중태다.
이날 불은 김씨의 어머니가 사용하던 안방의 내부 33㎡와 침대와 가전제품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1500만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17분 만에 꺼졌다. 이 아파트 경비원은 “새벽 근무를 하던 중 비상벨이 작동해 확인해보니 아파트 3층에서 불길이 치솟아 119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당시 아파트 현관문과 창문이 모두 잠겨져 있어 이를 뜯고 소방관들이 진입했다. 김씨 일가족은 모두 각자 방문 앞 거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는데, 이들이 연기를 피해 방을 나섰다가 유독가스에 질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남매의 어머니는 3년 전 가출해 부모가 이혼한 상태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김씨 어머니의 침대 위 전기장판 쪽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중이다.
시흥/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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