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입찰→디자인 공모 전환
서울시와 25개 자치구의 공공건축물 발주가 저가 위주의 가격입찰에서 디자인 공모로 바뀐다. 이에 따라 공공청사와 주민센터, 도서관, 어린이집 등이 천편일률적인 모양에서 벗어나 개성 있는 모습으로 지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8일 공공건물의 품질과 디자인 수준을 높이기 위한 ‘공공건축물 발주제도 개선 방안’을 내놨다. 시가 내놓은 방안은 △가격입찰을 전면 중단해 디자인 공모로 전환하고 △젊고 실력 있는 건축가들을 위해 공모 방식을 개선하며 △기획 단계부터 시민과 전문가, 공무원이 함께 참여하는 협치(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한다는 내용을 뼈대로 한다. 심사 전 과정을 인터넷으로 생중계하는 등 심사의 투명성을 높이고, 공사 과정에 설계자의 참여를 보장할 방침이다. 건축 전문 인터넷사이트도 구축된다.
서울시 공공건축물 발주는 그동안 80% 이상 저가 위주의 가격입찰로 진행돼왔고, 이에 따라 효율성 위주의 개성 없는 건축물이 양산되고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승효상 서울시 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은 “이 제도가 성공적으로 운영되면 서울의 모습이 획기적으로 전환돼 세계적인 도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정태우 기자 windage3@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 진주의료원 노조 “귀족노조로 매도한 홍준표 고소”
■ 아침식사 들쑥날쑥 복부지방 차곡차곡
■ 고기의 ○○이 심장병 부른다?
■ 서울 토박이, 올레 걷다 제주도에 눌러살다
■ MS “1년뒤 윈도XP 지원 전면 중단”
■ 진주의료원 노조 “귀족노조로 매도한 홍준표 고소”
■ 아침식사 들쑥날쑥 복부지방 차곡차곡
■ 고기의 ○○이 심장병 부른다?
■ 서울 토박이, 올레 걷다 제주도에 눌러살다
■ MS “1년뒤 윈도XP 지원 전면 중단”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