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항공사들이 부산 김해공항을 출발하는 국제선 노선을 경쟁적으로 늘리면서 국제선 승객들이 크게 늘고 있다.
부산시는 올해 3월부터 9월까지 김해공항을 출발해 5개국 11개 도시를 운항하는 국제선 노선 34편이 새로 신설되거나 증편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노선이 신설되는 곳은 중국 난징·시안·스자좡(석가장)·연길·장자제(장가계)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등 6개 도시다. 증편도 잇따라 지난달부터 대한항공의 부산~일본 나리타 노선이 매주 7차례에서 14차례로, 아시아나항공의 부산~중국 광저우 노선이 매주 2차례에서 4차례로 늘었다. 일본의 저가항공사인 피치항공은 9월부터 부산~오사카를 매주 7차례 오가는 노선을 새로 만들 계획이다.
김해공항 국제노선과 운항 편수가 늘어나면서 승객들도 늘어나고 있다. 올해 1~3월 국제선 승객은 110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0만7000명에 견줘 9.3%(9만3000명) 늘어났다. 시는 올해 연간 국제선 승객이 440만명을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는 국제선 청사의 수용능력을 542만명까지 늘리기 위해 올해 12월 국제선 청사 확장공사에 들어가 2015년 완공할 예정이다.
강이규 시 공항정책담당관은 “국외여행객의 증가에다 영남권 승객들이 인천공항으로 가지 않고 김해공항으로 가기 때문에 국제선 승객이 해마다 늘고 있다”고 말했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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