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가 베트남 북부 도시인 탄호아(Thanh Hoa)성과 우호협약을 맺은 가운데, 성남시 대표단과 베트남을 방문한 성남지역 기업체들이 베트남에서 1천만달러의 수출계약 실적을 올렸다.
성남시와 성남산업진흥재단은 지난 10~16일 베트남 하노이엑스포와 탄호아성 수출상담회에서 성남지역 우수 중소·벤처기업 8곳이 이런 성과를 올렸다고 16일 밝혔다. 하노이엑스포는 한국의 10대 수출국인 베트남 정부가 적극적으로 후원하는 베트남 최대 종합박람회다. 올해는 세계 600개 기업이 참가하고 3만5000명이 방문해 성황을 이뤘다.
성남시는 이와 연계해 하노이에서 155㎞ 남쪽에 있는 탄호아성에서 성남지역 수출상담회(사진)를 열었다. 지난 15일 탄호아성 람킨호텔에서 열린 수출상담회는 하노이엑스포 참가업체 가운데 7곳이 참여해 현지 업체들의 관심을 끌었다.
7일 동안 진행된 엑스포와 수출상담회에서 성남지역 8개 기업은 1천만달러의 수출계약을 성사시켰다. ‘내추럴웍스’는 천연기능성 화장품을 더욱 안전하게 피부에 분사할 수 있는 에어브러쉬를 개발해 바이어들의 계약 요청이 이어졌다.
‘뮤솔버스’는 같은 공간에서 동일한 음압과 음색을 전달해주는 스피커를 전시해 주문자상품 부착생산(OEM) 문의가 잇따랐고, ‘방울랜드’는 30㎝ 이상의 대형 비눗방울을 만들 수 있는 비눗방울 장난감 제품을 선보였다. ‘아이존’은 안구의 근육·초점운동과 감각기관의 자극운동으로 안근육을 활성화해 시력을 강화하는 운동보조기구를 선보여 관심을 끌었다. ‘클로즈’는 유아용 식탁 의자가 아이 성장에 따라 미끄럼틀, 성인 의자로 변신하는 창의적인 디자인으로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성남산업진흥재단은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국외 박람회 54회, 시장개척단 33회 등 국외 마케팅을 지원해 11억1676만달러의 수출계약을 도왔다고 16일 밝혔다.
16일 오전에는 같은 곳에서 성남시와 탄호이성 지방정부와 기업인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한국기업의 투자 및 무역촉진 세미나가 열렸다. 이날 수출상담회에는 찐반전(Trinh Van Chine) 탄호아 성장이 직접 참석해 성남시 기업의 투자를 적극적으로 요청했다. 탄호아(베트남)/글·사진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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