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준권 이사
성남 가구벤처기업 클로즈 안준권씨
“자본금 400만원짜리 회사가 국제 엑스포에 참가하고 베트남 대도시에서 기업설명회를 열어 수출 길을 열 수 있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청년창업사관학교를 졸업한 젊은이들이 차린 유아용 디자인가구 전문 벤처기업 ‘클로즈’의 안준권 이사(사진)는 지난 16일(현지시각) 베트남 북부 타인호아에서 바이어를 만나는 현실이 믿기지 않는다는 듯 상기돼 있었다.
클로즈는 청년창업사관학교에서 우수기업으로 뽑혀 지난해 5월 경기도 안산시에서 창업해 사장 등 2~3명이 제품 개발에 몰두했다. 그러나 디자인을 전공한 이들은 회계나 제품 홍보·판매 등 기업 활동을 하기엔 역부족일 수밖에 없었다. 이리 뛰고 저리 뛰던 이들은 기업 지원에 적극적이라고 소문난 성남시의 문을 두드렸다.
안 이사는 “솔직히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성남시에서 애로 상담은 물론 회사 이전 업무까지 도와줬다”고 말했다. 지난 2월 이 회사는 성남시 신구대 창업관으로 자리를 옮겼고, 성남시와 성남시산업진흥재단 등의 도움으로 하노이엑스포에 이어 이번에 타인호아성 수출기업상담회까지 참가한 것이다.
클로즈는 베트남 북부지역 유통망과 가구 생산 능력이 있는 현지 업체와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조만간 베트남 남부 최대 도시인 호찌민에서 첫 제품 생산에 들어간다. 1년 만에 창업에서 수출까지 이룬 셈이다. 타인호아(베트남)/
글·사진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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