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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공유경제가 뭐지? “집에 버려둔 악기 함께 사용하기…”

등록 2013-05-02 20:55

부산발전연 공유경제 토크콘서트
관련 ‘사업 아이디어’ 선정 눈길
공공시설 대여·육아공유 구상도
‘순환소비로 부가가치 창출’ 공감
물건과 지식 등을 함께 나누면서 일자리도 창출하는 공유경제를 지역에 알리고 지역 실정에 맞는 공유경제 사업을 모색하는 토크 콘서트가 2일 부산에서 열렸다.

부산발전연구원의 주최로 이날 오후 2시부터 부산시청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공유경제 토크 콘서트에선 먼저 ‘공유경제란 무엇인가’란 주제로 세 명의 공유경제 전문가가 사회자의 질문에 대답하는 형식으로 아직은 국내에서 낯선 공유경제 개념을 생생한 사례를 들며 알기 쉽게 설명했다.

서울시 공유촉진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장영화 혁신기업가센터(OEC) 대표는 “공유경제는 너와 나를 이어주는 징검다리가 되면서 모든 사람을 행복하게 한다. 기존 영리 추구 기업들과 달리 공유경제 기업들이 돈을 많이 벌수록 사회가 좋아진다”고 소개했다.

대학 교재를 학생들한테 무료로 제공하자는 운동을 벌이고 있는 조영복 부산대 교수는 “공유경제는 사용되지 않는 자원을 순환소비하면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다. 경쟁을 통해 혜택을 누리는 지금의 경제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공유경제”라고 말했다.

공유경제에 대한 전문가들의 이야기가 끝난 뒤에는 주최 쪽이 인터넷 사전 공모를 통해 선정된 부산형 공유경제 사업 아이디어 7가지를 발표한 뒤 전문가와 청중 투표를 통해 1~3위를 뽑았다.

1위에는 집에 내버려 두고 있는 악기로 함께 연습한 뒤 연주를 해서 수익을 내는 악기 공유가 뽑혔다. 또 부산시가 2~3년 전부터 마을만들기사업을 통해 건립한 주민공동시설 50여곳을 강의 장소 등으로 빌려주고 수익을 올리는 사업과 친환경 음식재료로 만든 식탁에서 밥을 함께 먹으면서 교육과 육아방법·요리과정 등을 공유하기가 공동 2위에 선정됐다.

전문가들은 부산시가 공유경제 확산을 위해 지원해야 할 것들을 제안했다. 먼저 갓 국내에 상륙한 공유경제를 연구하는 부서나 연구모임 등을 꾸려 공유경제 기업들이 뿌리를 내리는 것을 가로막는 제도의 개선점 등을 연구할 것을 제시했다. 또 시가 공유경제에 기반을 둔 사업을 준비하거나 시작한 사람들을 연결하게 해주는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공유경제 개념을 널리 알리는 홍보 창구 구실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심영민 대구시 마을기업지원센터 연구원은 “공유경제 기업가들이 게스트로 참석하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지역에서 처음으로 공유경제 주제를 두고 토크 콘서트를 연 것 자체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악기 공유 아이디어를 내 청중과 전문가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양화니(30)씨는 “토크 콘서트를 통해 공유경제에 대해 궁금했던 것이 풀렸다. 앞으로 아이디어를 어떻게 실현할 것인지를 연구할까 한다”고 말했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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