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전통 체험공간 재탄생
서울 북악산 중턱에 자리 잡은 삼청각이 22일 전통 문화·음식 체험공간으로 다시 문을 연다.
상설공연장인 ‘예푸리’(예술을 풀어내는 곳을 뜻하는 순수 우리말)에선 풍류춤판 ‘바람의 도학’을 연중 상설공연으로 올린다. 또 취한당과 천추당, 청천당, 유하정 등 한옥 건물 5채에선 삼청각 주변 자연 경관 속에서 우리 민족의 생활 전통과 철학을 몸으로 배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수강 기간이 3∼4개월인 규방공예, 국악태교, 궁중다례, 전통무용, 한글서예, 문인화 등 정기강좌가 9∼10월 개강하며, 두세 시간 동안 한지공예, 다례, 규방공예, 국악, 궁도 등을 들여다보는 맞춤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된다.
본관 건물 1층의 한식당 ‘이궁’과 2층 ‘다소니’(사랑하는 사람을 뜻하는 순수 우리말)에선 특급호텔 수준의 전통 궁중음식을 맛볼 수 있다.
한편 서울시는 삼청각을 오가던 셔틀버스(2대) 운행노선을 삼청각-고궁 박물관(경복궁)-인사동 입구-삼성화재(롯데호텔 건너편)-영풍문고(청계천)-프레스센터-교보생명-현대갤러리-삼청각으로 조정해 30분 간격으로 운행할 예정이다.
정혁준 기자 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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