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이동상담버스·종로구 민원실에 건강측정기
“건강체크 구청을 활용해 보세요.”
일선 구청들이 주민 건강을 위해 이동상담 버스를 갖추는가 하면, 민원도 보고 건강도 챙길 수 있도록 민원실에 건강측정기를 설치하고 있다.
서울 성북구는 마을 구석구석 찾아다니는 이동상담실 버스를 17일부터 운영하고 있다. 25인승 버스를 개조한 이 버스에는 정신건강 상담사가 탑승해 스트레스·우울증·노인 치매·학교폭력 등 정신건강과 관련된 문제를 상담해 준다. 버스는 또 동사무소나 주민자치센터, 학교, 복지관, 경로당, 아파트 등을 직접 찾아 지역 주민을 위한 서비스를 벌이게 된다.
성북구는 “매년 증가하는 자살률과 정신건강 문제가 개인 문제로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방안을 찾아야할 문제여서 이동상담 버스를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울 종로구는 민원 때문에 구청을 찾는 사람들을 위해 혈압측정기, 비만측정기, 발 맛 사지기 등 고급 건강 측정기 3개를 민원실에 설치해 인기를 끌고 있다. 종로구는 “전시행정을 위한 것이 아니라 주민들이 민원도 보면서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설치했다”며 “민원서류를 신청하고 기다리는 동안 건강측정기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정혁준 기자 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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