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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부산소년원생 집단 패싸움 조짐에 경찰 출동

등록 2013-05-06 13:15

지난 5일 저녁 7시께 부산 금정구 부산소년원의 원생들이 서로 욕설을 하는 등 집단 패싸움 조짐이 일어나 당직 교사 한아무개(35)씨가 경찰에 신고했다.

이날 소동은 자동차반과 미용반 원생 일부가 식사시간에 서로 기분 나쁘게 쳐다본다는 이유로 말싸움을 하면서 시작됐다. 이어 두 반의 원생들이 집단으로 충돌 직전에 갔다. 당직 교사들이 두 반 원생들을 격리시켜 각자의 생활관으로 가도록 했으나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한 원생들은 각자 생활관의 철창에 붙어 욕설을 하고 철제문과 철창을 흔들었다.

부산소년원 쪽은 원생들끼리 집단 몸싸움을 벌일 것을 우려해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다행히 원생들은 20여분 만에 말싸움을 중단했다. 경찰은 부산소년원 밖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밤 10시35분께 부산소년원을 철수했다.

특별사법경찰관 자격을 가진 교사들은 원생들을 상대로 다툼을 벌인 원인 등을 조사한 뒤 처분을 내릴 예정이다.

부산소년원은 형사사건으로 법원에서 유죄 확정판결을 받은 192명과 재판을 진행중인 95명 등 287명을 수용하고 있다. 교사 75명이 지도를 하고 있다. 부산/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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