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가 2년 넘게 끌어오던 위례 새도시 아파트 건설·분양 사업을 공식 포기했다.
시는 6일 “위례 새도시 아파트 사업 안건이 의회 다수당(새누리당)의 반대로 부결돼 추진 동력을 상실했다”며 사업 포기를 선언했다. 이는 이 사업 추진을 반대한 시의회를 설득하는 데 실패한 데 따른 것이다.(<한겨레> 5월1일치 12면) 이에 따라 일반 아파트 분양수익으로 성남 기존 시가지 재개발구역 주민이 옮겨가 살 임대아파트를 조성하겠다는 계획도 함께 무산됐다.
시는 위례 새도시 A2-8블록 6만4713㎡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사들여 아파트 1137가구를 건설·분양할 계획이었다. 그 수익(1105억원 추정)으로 A2-1블록 7만9574㎡에 수정·중원구 등 기존 시가지 3단계 재개발구역 주민 순환이주단지 임대아파트 2332가구를 건립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시의회 다수 의석을 가진 새누리당은 시 재정 악화와 불투명한 사업 전망을 들어 당론으로 반대해왔으며, 2011년 11월 이후 지난 2월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관련 조례안 개정과 토지매입 예산을 부결해왔다. 이에 시는 분양가를 민간보다 낮추거나, 미분양분 인수 조건으로 민간업체와 공동사업을 벌이는 방안 등을 제시했으나 시의회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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