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교육감 취임4돌 간담회
“교육부서 혁신학교 자료 요청”
“교육부서 혁신학교 자료 요청”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이 그동안 쌓아온 ‘혁신학교’의 성과에 바탕해 이를 경기도 전체로 확산하는 ‘혁신학교 시즌2’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교육감은 6일 취임 네돌을 맞아 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4년 동안 보편적 교육복지의 정착과 학교 문화를 미래지향적으로 바꿔 교육 자체를 혁신하고자 ‘혁신학교’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이제 어느 정도 기반이 마련됐다”며 이런 뜻을 밝혔다. 그동안 시행돼 정착 단계에 들어간 195개의 혁신학교 프로그램과 모형을 경기도 일반학교 전체로 확산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경기도교육청은 내년 ‘혁신학교 시즌2’의 본격 시행을 위해 준비작업을 올해 벌이고 있다.
김 교육감은 2009년 4월 경기도 첫 직선 교육감으로 당선돼 5월6일 취임했고, 이듬해인 2010년 6·2 지방선거에서 재선됐다. 그는 지난 4년 동안 도내 초·중학교 무상급식과 학생인권조례의 정착, 창의지성 중심의 혁신학교를 주도해왔다.
김 교육감은 박근혜 정부가 경기도 혁신학교 모델에 관심을 쏟고 있는 것에 대해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개인적 협의는 없었지만 최근 교육부가 새 정부의 교육정책을 세우면서 (경기도의) 혁신교육 전반에 대한 자료를 요청해 왔다. 경기도 혁신학교의 경험과 사례를 제공하는 등 공교육 정상화와 관련해 교육부와 소통하고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새 정부가 추진하는 고교 무상교육에 대해선, 최소한 5살 유치원부터 단순 수업료 면제가 아니라 급식 등 무상교육의 질을 높이는 등 체계적인 추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교육감은 혁신학교에 대한 ‘의도적 오해’와 교육부와의 충돌로 인한 고충도 털어놨다. 그는 “이데올로기나 색깔론 차원에서 선입견을 갖고 혁신학교에 접근할 때 답답했다. 지방교육자치단체로서 단체장의 권한을 정착시키려는 과정에서 중앙정부와 빚어진 갈등도 힘들었다”고 말했다. 임기 1년여를 남긴 김 교육감은 “공약 사항의 질적인 심화와 발전이 중요하다. 보편적인 복지, 학교문화 혁신의 보완, 특히 학교폭력 예방 및 교권 존중을 위한 학교 분위기 변화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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