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전교조, 고학년 921명 조사
초등학생들까지도 성적 문제가 가장 큰 고민거리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남지부는 7일 경남지역 초등학교 5~6학년생 921명을 대상으로 가정과 학교생활 실태를 조사했더니, 학생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성적 문제(46.8%)였고, 다음이 친구 문제(15.5%)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학생들이 고민을 상담하는 대상은 부모(45.7%)와 친구(30.6%)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반면, 선생님은 4.5%에 그쳤다.
학생들이 희망하는 직업은 교사와 공무원(29.3%)이 가장 많았다. 꿈을 이루기 위해 준비하는 것은 독서(31.6%)가 가장 일반적이었다.
학교가 아닌 곳에서 공부하는 시간은 평일은 하루 2시간(27.1%), 주말은 3시간(50.8%)이 가장 많았다. 반면, 평일 여가시간은 하루 1시간(29.1%)이 가장 많았고, 쉬는 시간에는 주로 텔레비전을 보는 것(27.8%)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72.4%는 영어 학원을 다니거나 과외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과외 과목은 수학이 65.6%, 국어 35.8%, 과학 28.6% 등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74.3%는 휴대전화를 갖고 있었으며, 휴대전화로 가장 많이 하는 것은 문자메시지 주고받기(32.6%)로 조사됐다.
전교조 경남지부는 “중학교·고등학교에 진학하면 더 커질 수밖에 없는 성적 문제가 초등학생에게까지 가장 큰 고민거리라는 현실이 매우 안타깝다. 특히 많은 시간을 학교에서 보냄에도 교사를 신뢰하지 않아 선생님을 고민 나누기의 상대로 보지 않는 현실이 더욱 안타깝다”고 밝혔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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