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부의 두 도시, 수원과 안양이 10년 만에 한판 붙게 되면서 ‘시민 축제’가 벌어지게 됐다. 프로축구 ‘숙명의 라이벌’로 불리는 FC안양과 수원 삼성블루윙즈가 격돌하는 것이다.
수원과 안양 시민들이 가슴을 설레면서 기다리는 두 팀의 경기는 8일 저녁 8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대한축구협회(FA)컵 3라운드(32강)로, 케이리그 챌린지(2부 리그) FC안양과 클래식 수원 삼성의 경기다. 예전에 FC서울의 전신인 ‘안양엘지(LG)’와 수원은 케이리그 최고의 라이벌 구도를 형성해 두 팀의 경기는 ‘지지대 더비’라고 불렸다. 이는 안양과 수원을 잇는 1번 국도의 고개 이름 ‘지지대’에서 유래했다. 더비(derby)란 같은 지역의 스포츠팀끼리 벌이는 경기를 뜻한다. 지지대 더비는 안양LG가 2004년 서울로 연고를 옮기면서 사라졌고, 이번에 안양 시민구단인 FC안양이 출범해 부활했다.
지지대 더비의 부활로 두 팀의 서포터스들은 벌써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설전을 벌이는 등 장외 싸움이 한창이다. 안양 쪽에선 일반 시민들이 경기 생중계의 아나운서와 해설자로 나서는 ‘편파 방송’(인터넷 티브이)을 내보낼 예정인데, 최대호 안양시장까지 함께 나선다. 이번 지지대 더비는 가정의 달을 맞아 65살 이상 노인과 어린이들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고, 편파 중계는 안양스마트티브이(huroin.com/anyang)에 접속하면 들을 수 있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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