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어 두번째로 6월초 출범
재무설계·주거계획·창업 지원
재무설계·주거계획·창업 지원
서울에 이어 대구에서도 ‘은퇴자 협동조합’이 출범한다.
대구은퇴자 협동조합 발기인 총회가 9일 저녁 7시 대구 북구 칠성동 소상공인진흥원 대구교육센터에서 열린다. 서정한(58) 대구협동조합 설립추진위원장과 이희완 대구한의대 교수, 박상백 대구대 산업협력교수, 권재호 대구과학대 교수 등 8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한다.
대구은퇴자 협동조합은 대구시에서 협동조합 승인을 받은 뒤 다음달 초 협동조합을 정식으로 출범할 예정이다. 조합은 은퇴자들의 재무설계, 주거계획 수립, 취미·여가 활동, 창업 등을 도와주게 된다. 퇴직자 협동조합에 가입하려면 5만원을 내고 회원이 돼야 한다. 설립추진위는 회원이 늘어나면 여행·건강·의료 관련 상품 공동구매도 추진할 계획이다. 퇴직자들이 직장생활을 할 때 쌓은 소중한 경험을 청년들에게 나눠주는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서 위원장은 “퇴직자들이 협동조합으로 연락을 해오면 주거, 재무, 취미, 창업 등에 대해 조언을 해주며, 특히 관심을 쏟는 분야에 관해서는 특별한 지원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서 위원장도 국민은행 지점장을 끝으로 퇴직한 은퇴자로, 현재 공인재무설계사로 활동하며, 대구에 본부를 둔 한국은퇴연구소 대표를 맡고 있다.
퇴직자 협동조합은 지난 3월26일 서울에서 처음 출범했다. 서울퇴직자 협동조합은 회원수가 이미 110명을 넘어섰다. 대구에 이어 울산, 부산, 대전, 광주에서도 퇴직자 협동조합이 출범을 준비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베이비붐 세대’라고 불리는 1955~1963년생 700여만명이 이미 은퇴했거나 은퇴를 앞두고 있지만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은퇴자 지원정책은 찾아보기 어렵고, 민간단체 활동도 거의 없는 실정이다. 반면 4000만명 이상이 가입해 있는 미국은퇴자협회는 은퇴자를 위한 공동구매와 권익보호 등을 위한 정책제안까지 하고 있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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