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째 진행되고 있는 울산 국가산업단지 주변 공해완충녹지 조성사업의 공정이 29%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는 2003년부터 2030년까지 국·시비 4193억원을 들여 동해남부선 철도를 따라 울산 남구 상개동~북구 연암동 구간 일대 165만8000㎡에 국가산업단지 주변 공해차단 완충녹지사업을 추진하는데, 현재 전체 공정의 29%가 진행됐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지난달 말까지 올해 상반기 완충녹지 사업으로 북구 명촌동 현대자동차 주변 1만5000㎡ 터에 공해에 강한 환경정화수 목백합, 느티나무 등 14종 5699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올해 9~11월에는 남구 여천오거리 주변 1만6000㎡ 터에 공해에 강한 강한 수종의 나무를 심어 산업단지 완충녹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고영명 울산시 녹지공원과장은 “완충녹지는 공단과 도시 주거지역 사이에 위치해 있어 시민들의 건강을 지킬 뿐만 아니라, 다양한 야생동물들의 생태 이동통로 역할을 담당하는 중요한 지역이다.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해 모범적인 완충 숲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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