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선흘마을과 ‘시범마을’ 선정
람사르 로고 농산물 부착 가능
지역 브랜드 가치 높일듯
람사르 로고 농산물 부착 가능
지역 브랜드 가치 높일듯
경남 창녕 우포늪 인근 세진마을과 제주 동백동산습지 근처 선흘마을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람사르협약에 따른 ‘람사르 마을’로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는 8일 “우포늪 주변 야외공연장에서 9일 열리는 ‘2013년 습지주간’ 기념식에서 윤성규 환경부 장관과 아나다 티에가 람사르협약 사무총장이 습지도시 인증 메커니즘인 람사르 마을 제도 도입을 공동으로 선언하고, 람사르 마을 시범사업 마을로 선정된 세진마을과 선흘마을에 지정서와 현판을 전달한다”고 밝혔다.
람사르 마을 제도는 지역공동체에 기반해 습지의 현명한 이용을 활성화하자는 취지에서 환경부가 2011년부터 람사르협약 사무국에 도입을 제안한 프로그램으로, 지난달 4월 스위스 글랑에서 열린 제14차 람사르협약 상임위원회는 한국에서 시범사업을 시작하도록 결정했다.
환경부는 습지보호 생태체험사업을 벌여온 국내 6개 람사르 습지 주변 마을 가운데 습지로부터 1㎞ 안팎에 위치하고 있으며, 습지 보호사업에 적극적이고, 지방자치단체의 관심이 높은 두 마을을 람사르 마을 시범마을로 지정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람사르 마을 제도는 2012년 루마니아에서 열린 제11차 당사국 총회의 결의 사항에 대한 후속 조처여서 내년 상반기 열리는 상임위원회에서 제도 도입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며 “제도 도입이 공식 결정되면 이 두 마을이 협약 사무국으로부터 람사르 마을로 우선적으로 인증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람사르 마을로 인증된 마을에서는 생산한 친환경 농산물 등에 람사르 로고를 사용할 수 있어, 지역 브랜드 가치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람사르협약 사무국은 9일 공동 선언에서 “람사르 마을을 통한 습지도시 인증 메커니즘 실행을 계획하는 한국 정부에 감사하며, 협약 당사국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시범사업을 습지도시 인증의 성공적 사례로 적극 홍보하겠다”고 약속할 예정이다.
김정수 선임기자 jsk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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