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일(62) 대구시장
김범일 대구시장(사진)이 18일 광주에서 열리는 5·18 기념식에 참석한다.
김 시장은 13일 오전 대구시 간부회의에서 “영호남의 화합, 더 나아가 국민대통합을 위해 5·18 기념식에 참석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몇 달간 대구지역 기관·단체장들, 대구 민심의 원동력인 일선 주민자치센터 위원들과의 간담회 등을 통해 참석 여부에 관한 의견을 수렴했다. 심사숙고 끝에 참석하기로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대구시는 여론 수렴을 해봤더니 대구 시민들 대다수가 김 시장이 5·18 기념식에 참석하는 데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영남지역 지방자치단체장들 가운데선 김 시장이 처음으로 5·18 기념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시장은 지난 3월27일 광주시에서 열린 지역인사 간담회에 참석해 조호권 광주시의회 의장이 “영호남 화합 차원에서 5·18 기념식에 참석해달라”고 요청하자 “적극 검토하겠다”고 대답했다. 김 시장은 이날 하루 광주시청에서 일하고, 강 시장은 대구시청에서 근무하는 1일 교차근무를 했다.
대구시와 광주시는 2009년부터 ‘달빛동맹’이란 이름으로 88고속도로 조기 확장, 군 공항 이전 추진, 광주~대구 시민기념숲 조성 등 12가지 교류·협력사업을 펼쳐왔다.
지난 1일에는 광주 5·18 기념재단 이사장인 오재일(61) 전남대 교수가 대구시를 찾아와 기념식때 김 시장이 반드시 참석해달라고 부탁했다.
33주년 5·18 기념식은 18일 오전 10시 광주광역시 북구 운정동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다.
대구/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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