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판교 자연장지 용도폐기…공원화 검토

등록 2013-05-13 22:23

성남시, 주민 거부감에 대안 모색
새도시 기반시설로 주민 입주 전에 설치하려던 경기도 성남 판교 새도시의 대규모 장사시설 사업이 10년 만에 백지화됐다. 성남시가 ‘판교 자연장지’ 사업을 접은 것인데, 자연장지 조성 예산의 낭비 논란을 피하기 힘들게 됐다.

성남시는 13일 “판교 자연장지의 용도를 폐지하고 시민이 원하는 최적의 휴식공간이 되도록 활용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내년 중반 이후 생태공원이나 체육공원 등 친환경 공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경기도는 2003년부터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524 일대 1만6464㎡의 터에 메모리얼파크(추모공원) 사업을 추진했으나, 중도에 사업을 포기했다. 이에 정부가 중재에 나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이곳을 자연장지로 조성한 뒤 2011년 12월 성남시로 넘겼다.

이곳은 서쪽으로 경부고속도로에 접하고, 나머지 삼면이 야산에 가로막혀 있다. 서판교 지역과 100m, 동판교 아파트단지와 150m 정도 떨어져 있어, 그 사이에 잔디와 조경수를 심었고 그 아래 유분을 두는 3200개의 납골공간(각 40×40㎝)도 만들었다. 이를 위해 모두 358억원의 사업비가 이미 들어갔다.

이처럼 일부 자연장지 시설을 갖췄으나, 판교 입주민들의 반대로 시설은 사실상 무용지물로 방치돼 있었다. 주민들은 “성남시에는 이미 화장장을 비롯해 대규모 봉안시설이 있는 만큼 장사시설이 과잉공급된다”고 주장하며 사업 백지화를 요구해왔다. 시는 6일 현장에서 주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지막으로 주민 의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하는 등 최종 결정에 나섰다. 시민들은 주로 자연생태공원 조성, 체육공원, 숲어린이집 등을 요구했다고 한다. 일부에선 캠핑장 활용 제안도 나왔으나, 교통소음 등으로 적합하지 않다는 게 시의 판단이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청와대 “윤창중 노 팬티” 폭로 속내는?
“야동 아니고 누드 봤다” 웃음 자초한 심재철
피고인 욕설에 “개XX야” 욕설로 맞대응한 검사
성폭행을 응징한 역대 최고의 복수는?
[화보] 박근혜 대통령 “윤창중 성추문 죄송”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