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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제주서 ‘살인진드기’ 의심 환자 첫 발생

등록 2013-05-14 13:32수정 2013-05-14 15:36

제주지역에서 국내 처음으로 작은소참진드기에 의한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SFTS) 의심 환자가 발생해 제주도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제주도는 최근 서귀포 지역에서 과수원을 운영하면서 소를 키우는 강아무개(73)씨가 발열과 근육통, 설사, 호흡 곤란 등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감염 의심 증세를 보여 지난 10일 국립보건원에 역학조사를 맡겼다고 14일 밝혔다.

강씨는 고열과 구토, 설사 등의 증세를 보여 지난 6일 제주시내 병원에서 진료를 받다가 원인을 찾지 못하자 8일 제주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대학병원에서도 원인을 몰라 제주도에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일 가능성이 있다고 신고했다. 이에 따라 도는 역학조사관을 보내 환자 실태를 점검한 결과 같은 의견을 보여 국립보건원에 역학조사를 의뢰했다.

현재 대학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강씨는 39도의 고열에 설사, 구토 증세 등을 보이며 의식이 저하된 상태로 알려졌다. 강씨는 감귤원을 운영하고, 소 6마리를 기르고 있다.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리면 고열과 복통, 설사 등의 증세를 보이며, 심할 경우 사망에까지 이르러 ‘살인 진드기’로도 알려졌다.

오진택 제주도 보건위생과장은 “국립보건원이 다음주 초께 검사 결과를 발표할 것이다. 이 증후군은 사람과 사람간의 감염 가능성이 아주 낮다”며 “이 증후군으로 확정될 경우 진드기를 집중 조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2일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을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국내 서식하고 있는 작은소참진드기에서 발견됐다며 주의를 당부한 바 있다. 이 증후군을 매개하는 작은소참진드기는 국내에도 전국에 서식하고 있다.

이 증후군은 2009년 중국에서 처음 보고됐고, 올해 1월 일본에서도 최초 사망 사례가 확인됐다.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이 증후군에 의한 환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제주/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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