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는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해 마일리지 적립제를 도입해 봉사자들에게 각종 혜택을 제공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마일리지는 시간당 60점(60원)을 기본으로 시작하며, 봉사활동 1시간당 60점이 늘어난다. 자원봉사자는 이 점수로 시설관리공단에서 운영하는 11곳 공영주차장 주차요금을 차감해 지불할 수 있다. 또 자연생태박물관 입장료를 낼 수 있고, 주민등록 등·초본과 인감증명서 등 민원서류 150여종 발급 수수료 지급도 가능하다. 자원봉사자증을 제시하면 전주동물원 입장료를 면제받는다.
이 제도를 활용하려면 자원봉사센터에서 자원봉사증을 발급받아야 한다. 안전행정부가 운영하는 ‘1365 자원봉사 포털’에 가입한 뒤 6개월이 경과해 소정의 자격을 갖춰야 자원봉사증 발급이 가능하다. 이 제도는 전주 시민뿐만 아니라 완주군민에게도 적용한다.
시태봉 전주시 자원봉사센터장은 “마일리지를 차감하는 방식으로 전국에서 처음 운영하는 이 제도는 자원봉사를 많이할수록 혜택도 그만큼 늘어난다. 자원봉사자의 참여 확대를 위해 다양한 인센티브를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시에는 3월 말 기준으로 10만9000여명의 등록 자원봉사자가 있다 (063)273-1365. 전주/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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