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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인력 줄이면 흑자”…진주의료원 노조, 새 정상화 방안 제시

등록 2013-05-14 22:23

‘병상·직원 1/3 이상 감축’ 내용 담아
홍준표 지사에 직접 교섭 요구키로
경남 진주의료원 규모와 인력을 3분의 1 이상 줄이고 투명한 경영을 한다면,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이 가능하다는 노조의 자체 분석 결과가 나왔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이 결과를 바탕으로 홍준표 경남지사에게 진주의료원 정상화를 위한 교섭에 직접 나설 것을 요구하기로 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는 14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하는 새로운 ‘진주의료원 정상화 방안’을 발표했다. 지난달 24일 진주의료원 정상화를 위한 노사 대화가 시작된 이후 노조가 정상화 방안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세번째다.

정상화 방안을 보면, 병상 수는 325병상(노인요양 120병상 포함)에서 200병상(노인요양 80병상 포함)으로 현재의 61.5%, 직원은 244명(의사 21명 포함)에서 154명(의사 20명 포함)으로 현재의 63.1% 수준으로 줄인다. 진료과도 13개과에서 11개과로 줄인다. 이렇게 되면 진주의료원 병상 수는 전국 34개 지방의료원 평균(248병상)의 80.6%, 직원 수는 평균(229명)의 67.2%인 소규모 지방의료원이 된다.

하지만 연간 예상 수익과 지출은 각각 156억9464만원과 154억6239만원으로, 연간 2억3225만원의 흑자를 내는 구조로 바뀐다. 진주의료원은 해마다 40억~70억원의 적자를 내고 있다.

경영개선의 가장 큰 요인은 인건비 감소다. 연간 130억원대인 인건비가 76억1507만원으로 줄면서, 총수익에 견준 인건비 비율도 82.8%에서 48.6%로 낮아진다는 게 노조 쪽 설명이다.

노조는 새로운 정상화 방안을 경남도에 전달하고, 함께 타당성을 검토할 것을 제안하기로 했다. 노조는 또 박권범 진주의료원장 직무대행을 경영진 대표로 내세운 상태의 노사 대화로는 정상화 방안 결정 등 책임있는 대화가 어렵다고 판단해, 15~22일 남은 대화 기간에는 홍준표 경남지사가 직접 나설 것을 요구하기로 했다.

유지현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위원장은 “진주의료원 정상화를 위해서는 부실운영·부정비리에 대한 강력한 개혁 조처가 필요하기 때문에 권한을 가진 도지사가 반드시 직접 나서야 한다. 이런 대화 틀이 만들어져야 노조 역시 획기적인 혁신 방안을 내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창원/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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