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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4주기…노무현 대통령 추모물결

등록 2013-05-15 20:15수정 2013-05-16 09:40

23일 봉하서 노무현 대통령 추도식
광주·전주·제주서도 추모행사 열려
노무현 전 대통령 4주기를 일주일 정도 앞두고 그의 고향이자 묘소가 있는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전역이 노란색 추모 물결로 출렁이고 있다. 노 전 대통령 묘역 옆 들판은 노란색 갓꽃이 활짝 피었고, 노란 바람개비와 노란 펼침막이 봉하마을을 다시 뒤덮었다.

추도식은 23일 오후 2시 봉화산 아래 노 전 대통령 묘소에서 유족과 문재인 의원을 포함한 참여정부 인사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추도사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초대 회장이자 참여정부 시절 국정원장을 지낸 고영구 변호사가 맡는다. 유족을 대표한 인사는 올해도 아들 노건호씨가 한다.

추도식은 노래를 찾는 사람들(노찾사)의 공연으로 시작된다. 이들은 ‘애국가’와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를 예정이다. 노 전 대통령의 활동 모습을 담은 추모영상 ‘강물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습니다’도 상영된다. 왕기석 명창은 노 전 대통령 추모앨범에 수록했던 창작곡 ‘노랑 바람개비의 노래’를 부른다. 임성준·강수환·김세라 시인 등은 추모시 ‘꽃, 비틀거리는 날이면’ 등을 낭송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최근 시인 47명과 시민 74명은 121편의 추모시를 묶어 시집 <꽃, 비틀거리는 날이면>을 펴냈다.

추도식과 별도로 봉하마을에는 5월 한달 내내 추모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노무현재단 등이 주도했던 지난해까지와는 달리 올해는 노무현재단 경남지역위원회, 김해 아이쿱생협, 사교육 걱정 없는 세상, 진영생활네트워크 진영온, 경남노사모, 시민광장, 다음카페 미소천사들, 미래권력들(미권스) 등 단체가 시민기획위원회를 꾸려 행사를 준비했다.

올해 추모행사의 주제는 노 전 대통령의 어록에서 따론 ‘강물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습니다, 강물처럼!’으로 정해졌다. 이에 따라 ‘추모의 집’에서는 노 전 대통령의 어록을 손글씨로 써서 전시하는 ‘노무현을 쓰다’가 열리고 있다. 신영복 성공회대 석좌교수 등의 작품 27점이 전시돼 있다. 전시 작품들은 엽서로도 판매된다. 추모의 집 바깥쪽 담쟁이벽에는 방문객들이 담쟁이 잎 모양 종이에 추모글을 써서 붙이고 있다. 19일 오전 10시 묘역에서는 노 전 대통령이 퇴임 후 직접 심고 가꾼 장군차나무의 잎으로 차를 만들어 올리는 헌다례가 열린다.

추모행사는 서울·부산 등 전국 곳곳에서 함께 열린다. 서울에선 19일 시청광장에서 추모행사가 예정돼 있다. 18일엔 인천 동암역 북광장과 부평공원에서도 열린다. 김경수 노무현재단 봉하사업본부장은 “지난해 3년 탈상을 했기 때문에, 올해부터는 시민들이 직접 준비하는 시민 중심의 추모행사를 하게 됐다. 덕택에 예전보다 소박하지만 밝은 분위기에서 희망을 노래하는 추모제가 준비됐다”고 말했다.

김해/글·사진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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