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열(84) 화백
한국 화단을 대표하는 ‘물방울 작가’ 김창열(84·사진) 화백이 제주도에 작품 200여점을 무상으로 기증한다.
제주도는 김 화백이 ‘지난달 16일 제주시 한경면 저지문화예술인마을에 자신의 이름을 내건 미술관을 건립한다면 작품 200여점을 기증하겠다’는 제안서를 제주도에 냈다고 16일 밝혔다. 김 화백은 터 1만㎡에 1300㎡ 규모의 미술관 건립을 제안했다. 이에 따라 오는 20일 제주도청에서 김 화백이 참석한 가운데 작품 기증 협약식이 열린다.
김 화백이 기증 의사를 밝힌 200여점은 1957년부터 최근까지의 시대별 대표작과 자료, 서적, 팸플릿, 화구, 활동사진 등이다. 이 가운데 10%가량은 협약식 때 우선 기증한다. 제주도는 기증 의사를 밝힌 작품의 시세가 200억여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평남 맹산 출신 김 화백은 한국전쟁 당시 남한으로 내려왔으며 1952~53년 1년6개월 동안 제주시 칠성로와 애월·함덕 등에서 피난생활을 한 인연이 있다.
제주/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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