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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대형유통업체, 지역기여도 ‘낙제점’

등록 2013-05-16 21:20

지역업체 납품·매출 해마다 줄어
백화점은 매출중 2.9%에 불과
“본사 옮기거나 현지법인화 해야”
부산에서 영업중인 백화점과 대형마트 및 기업형슈퍼마켓 등의 매출 가운데 지역업체가 차지하고 있는 비율이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가 부산에서 영업중인 대형 유통업체 13곳의 135개 점포 가운데 12곳의 116개 점포(백화점 7개, 대형마트 및 기업형슈퍼마켓 109개)의 지역사회 기여도를 조사했더니 지난해 백화점의 총매출 3조149억원 가운데 부산 업체들이 올린 매출은 859억원(2.9%)에 그쳤다.

또 대형마트 및 기업형슈퍼마켓에 납품하는 부산 업체의 수는 2011년 1696곳에서 지난해 1569곳으로 127곳이나 줄었다. 이는 전체 납품업체가 1년 만에 35.6%나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전체 납품업체 가운데 지역업체가 차지하는 비율은 27.2%로, 2011년의 18.9%에 견줘 8.3%포인트 늘었다.

전체 고용 인력 2만7220명 가운데 부산에 주소를 둔 이는 2만5420명(93.4%)에 이르렀다.

한편 지역사회 기여도 조사와 발표 방법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수도권에 본사를 둔 업체들이 지역업체와의 상생을 외면하고 있다는 비판 여론이 일어나는 것을 우려해 지역 납품업체 실적과 입점 현황 등의 자료를 시에 제출하는 과정에서 실적을 부풀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훈전 부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예산감시팀 국장은 “지역업체의 저조한 매출과 납품 참여율을 높이려면 대형 유통업체의 본사를 지역으로 옮기거나 광주 신세계백화점처럼 현지법인으로 전환해야 한다. 시는 업체들이 제출한 자료를 검증하기 위한 방법을 찾아야 하고, 업체들은 자신들의 실적을 외부에 공개하지 말라고 시를 압박할 것이 아니라 당당하게 실적을 공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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