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일제 수탈 양곡창고가 예술촌으로

등록 2013-05-20 20:37수정 2013-05-20 21:56

양곡창고
양곡창고
완주군 삼례읍서 문화공간 단장
갤러리·책 박물관 갖춰 내달 열어
일제강점기 양곡 수탈의 역사를 간직한 전북 완주군 삼례읍 양곡창고(사진)가 복합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완주군은 27일 “삼례 양곡창고를 문화예술 체험·감상이 가능한 복합 문화공간으로 바꾸기 위해 토지·건물 매입과 리모델링 공사를 2년여 동안 진행해 다음달 5일 오후 2시 개관식과 함께 일반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군은 삼례농협으로부터 토지·건물 매입에 16억원, 리모델링 공사로 24억원 등 모두 40억원을 들였다.

‘문화예술촌’로도 불릴 이곳은 종합세미나실과 시각디자인 작품을 비롯한 전시 등을 위한 미디어아트 갤러리, 산업디자인 제품 전시공간, 책공방 북아트센터, 책박물관, 목수학교를 여는 목공소, 야외 공연무대 등을 갖추고 있다. 군민들은 모든 프로그램에서 무료·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완주군 삼례읍 후정리 옛 삼례역 근처에 위치한 이 양곡창고는 일제가 전북에서 수탈한 쌀을 군산항에서 일본으로 반출하기 위해 보관하던 곳이다. 이곳은 창고 외부뿐만 아니라 내부도 당시 시설을 간직하고 있어 일제강점기 수탈의 상징적인 장소로 평가받는다.

1만1800㎡의 터엔 1920년대 지어진 창고 5동과 1970~80년대 건축한 창고 2동 등 모두 7동이 남아 있었다. 2010년까지 부분적으로 창고로 이용되다가, 이후 전라선 복선화 사업으로 삼례역이 옮겨지면서 양곡창고 기능을 상실했다.

유원옥 군 관광진흥담당은 “이 공간을 근대 문화유산으로 보존하고, 예술공간으로 재창조하기 위해 삼례 예술촌 조성사업 차원에서 추진했고, 창고의 원형을 훼손하지 않는 데 세심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사진 완주군 제공

<한겨레 인기기사>

“도 넘은 일베의 일탈은 ‘증오범죄’ 수준…더이상 좌시 안돼”
‘엄마 캐디’의 헌신…PGA 우승 ‘문’ 열었다
[화보] 노무현 전 대통령 4주기 추모 문화제
전두환의 숨겨진 재산을 찾아라
영훈국제중 입시 성적 조작 비리 무더기 적발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