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비용을 다루는 공식계좌 외에 별도의 ‘비공식통장’을 만들어 수억원의 돈을 빼돌린 초등학교 행정실장이 덜미를 잡혔다.
전북도교육청은 은행 직인을 위조한 것으로 추정되는 학교 명의의 비공식통장을 개설해 3억5000만원의 공금을 횡령·유용한 전북지역 한 초등학교 행정실장 이아무개(43)씨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2008년부터 최근까지 전북 진안 등 3곳 초·중학교에서 행정실장으로 근무하면서 공식 학교계좌 외에 학교별로 비공식통장 1개를 개설했다. 그는 공식통장으로 받은 돈을 이 ‘비공식통장’에 이체한 뒤 자신 또는 아내 통장으로 송금해 채무변제를 비롯한 개인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또 만기가 된 예금을 비공식통장으로 보내 보관하거나 각종 물품·공사대금 등을 애초 예정일보다 몇 달 뒤에 결제해주는 등의 수법으로 공금을 마치 자신의 ‘쌈짓돈’처럼 사용했다.
전북교육청 감사관계자는 “이씨가 제출한 허위 송금의뢰서와 영수증 등 자료만으로는 돈이 어디로 나갔는지 알 수가 없어 정확한 사실과 돈의 액수를 밝히기 위해 경찰수사를 의뢰했다”고 말했다. 전주/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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