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경찰관이 다친 고라니를 옮기다 교통사고로 숨진 데 이어, 마을이장이 도로 위에 있던 고라니 주검을 치우다 달리던 차에 치여 숨졌다.
21일 경기도 이천시 관계자 등의 말을 종합하면, 지난 18일 오후 9시20분께 이천시 신둔면 장동3리 조남옥(65) 이장이 신둔면 도암리 도암∼송정 도로에서 고라니 주검을 옮기던 중 마티즈 승용차에 치였다. 조씨는 곧바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다음날 오전 숨졌다. 조 이장은 이천 시내에서 일을 마치고 차를 몰고 귀가하다 반대편 차로에 고라니가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차를 세운 뒤 이를 치우다 변을 당했다고 이천시 관계자는 전했다.
경찰은 “사고 당시 비가 오고 있었고 조 이장이 검은색 옷을 입고 있어 사고 운전자가 미처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26일 오후 9시40분께 경기도 여주군 산북면 98번 국도에서 산북파출소 소속 윤아무개(52) 경위가 다친 고라니를 길가로 옮기던 중 교통사고를 당해 숨졌다.
이천/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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