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공사, 1869가구 입주자 모집
성남시 “재개발 주민 이주용” 반발
성남시 “재개발 주민 이주용” 반발
재개발구역 주민 이주용으로 지어졌으나 몇년째 빈집으로 방치돼 있던 판교새도시 백현마을 임대주택의 절반이 무주택 주민에게 공급된다. 그러나 성남시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서 파장이 예상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경기도 성남시 판교새도시 백현마을 3·4단지 아파트의 일부(A24-1블록) 1869가구를 일반에 임대 공급한다며 21일 입주자 모집 공고를 냈다. 이 아파트 단지는 성남시 원도심인 수정·중원구의 2단계 재개발구역 주민 이주용 임대아파트(3696가구)로 2009년 12월 준공됐으나, 토지주택공사의 재정난 등으로 재개발사업이 난항을 겪으면서 입주가 미뤄져 지금까지 4년째 빈집으로 남아 있다.(<한겨레> 2011년 7월27일치 14면)
토지주택공사는 “이번 분양으로 무주택 서민에게 입주 기회를 주고 빈집 유지관리비 손실을 줄일 수 있다. 일반공급 대상에서 제외된 1722가구는 애초 목적대로 성남시 재개발 추진 상황에 맞춰 활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사는 새달 11~12일 우선공급 대상자(세 자녀 가구 등), 13~14일 성남시 거주자 대상으로 신청을 받는다. 그러나 일반분양에 반대하며 토지주택공사에 미분양 주택 인수 등 재개발 고통분담을 요구해온 성남시는 강하게 반발했다. 시는 이날 오후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공적 책무를 망각한 ‘슈퍼갑’의 무법자적 횡포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즉시 고발하고 일반공급 금지 가처분을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토지주택공사 본사 사옥 앞에 농성 천막을 치고 이재명 시장이 직접 농성을 벌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 [단독] 박승춘 보훈처장, 5·18 전날 ‘연평도 폭탄주’ 돌려
■ ‘살인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요령은?
■ 막장으로 치닫는 ‘일베’…도대체 왜?
■ [화보] 사진으로 보는 초강력 토네이도의 공습
■ [화보] 노무현 전 대통령 4주기 추모 문화제
■ [단독] 박승춘 보훈처장, 5·18 전날 ‘연평도 폭탄주’ 돌려
■ ‘살인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요령은?
■ 막장으로 치닫는 ‘일베’…도대체 왜?
■ [화보] 사진으로 보는 초강력 토네이도의 공습
■ [화보] 노무현 전 대통령 4주기 추모 문화제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