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판/에어부산 1000만명 돌파

부산의 저가 항공사인 에어부산(대표 김수천)을 이용한 승객이 취항 4년6개월여 만에 1000만명을 넘어섰다.

에어부산은 23일 오전 9시30분 1000만번째 이용 고객인 대만의 사업가 좡쿤샤오(50)에게 부산~타이베이 왕복항공권 2장을 선물했다. 사업을 위해 부산~타이베이 노선을 자주 이용하는 그는 오전 11시5분 김해공항에서 에어부산 비행기를 타고 타이베이로 갔다.

에어부산은 2008년 10월27일 처음으로 국내선 비행기를 띄웠다. 2009년 9월 탑승객 100만명을 달성했고 1년 뒤인 2010년 9월 300만명을 돌파했다. 국제선은 2010년 3월29일부터 띄워 승객 300만명을 돌파한 지 10개월 만인 2011년 7월 탑승객 500만명을 넘어섰다. 해마다 평균 100%를 웃도는 수송 성장률이다.

에어부산은 첫 취항부터 올해 12월까지 누적 탑승객이 국내선 1036만883명, 국제선 205만4253명 등 1242만4137명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에어부산의 수송 성장률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은 국내 대형 항공사에 견줘 항공료가 저렴한데다 항공기 이용자들이 날로 늘고 있는 것을 겨냥해 해마다 2~3개씩 노선을 지속적으로 늘리는 등 틈새시장 공략에 성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토해양부가 주관한 2012년도 항공교통서비스 평가에서 국적항공사로는 유일하게 국내선과 국제선 모두 ‘A’(매우 우수)등급을 받는 등 서비스가 향상된 것도 탑승객이 증가하는 원인으로 꼽혔다.

에어부산은 탑승객 1000만명 돌파를 기념해 24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승용차(SM5)와 에어부산의 전 노선 이용이 가능한 왕복항공권 등을 경품으로 제공하는 행사를 벌인다.

김광수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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