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29일 도립경남 진주의료원 폐업을 발표했다. 지난 2월26일 폐업 방침을 밝힌지 3개월여 만에 보건복지부, 시민사회와 노조의 반대에도 폐업을 밀어붙였다.
박권범 진주의료원장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10시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진주의료원 폐업을 발표했다. 이날 오후 2시 홍준표 경남지사는 경남도청 소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진주의료원 폐업 배경과 이후 계획을 설명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폐업발표문에서 ‘강성귀족 노조원들의 초법적 특권’과 ‘노조원들에게 신의 직장’ 등을 거론하며 폐업 이유를 노조 탓으로 돌렸다. 진주의료원 직원들에 대해서는 재취업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입원환자 3명도 계속 치료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4일부터 경남도청 마당에서 진주의료원 폐업 방침 철회를 요구하며 농성하고 있는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는 오전 11시30분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경남도의 폐업 결정을 규탄하고, 폐업 철회를 요구할 예정이다. 진주의료원에서는 진주의료원 직원 40여명이 농성을 펼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2월26일 경남도는 적자누적 등을 이유로 진주의료원 폐업 방침을 발표했다. 경남도의회는 다음달 11일 임시회를 열어 진주의료원 법인해산을 위한 ‘경상남도의료원 설립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다음은 경남도가 박권범 진주의료원 직무대행을 통해 발표한 진주의료원 폐업발표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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