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서울 강동구 강일동 강일리버파크 7단지 아파트에서 이용덕 에스에이치공사 임대관리본부장, 윤석인 희망제작소장, 이해식 강동구청장, 김유일 7단지공동주택대표회의 부회장, 이병 한겨레신문사 콘텐츠비즈니스협력단장(왼쪽부터)이 ‘주민참여형 행복한 아파트공동체 만들기’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강동구 제공
희망제작소· SH공사·한겨레
강동·노원구 단지 2곳 선정
공동텃밭·공동부엌 등 사업
강동·노원구 단지 2곳 선정
공동텃밭·공동부엌 등 사업
주민들의 열의와 민간 연구소의 노하우, 자치단체장의 의지가 만나 새로운 아파트공동체 만들기 실험에 나선다. 이웃 얼굴도 모르는 아파트를 온기가 감도는 공동체로 만들어보자는 취지다.(<한겨레> 1월21일치 1면 알림)
서울 강동구 강일동 강일리버파크 7단지 아파트에서 김유일 7단지공동주택대표회의 부회장, 이해식 강동구청장, 윤석인 희망제작소장 등은 29일 오전 ‘주민참여형 행복한 아파트공동체 만들기’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사진)을 맺었다. 이해식 구청장은 “아파트 주거문화 개선의 바탕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31일엔 노원구 월계동 사슴2단지아파트에서 주민 대표와 김성환 노원구청장 등이 같은 내용의 협약을 맺는다. 두 협약에는 서울시 산하 에스에이치(SH)공사, <한겨레>도 함께했다.
희망제작소 등은 주민들과 함께 아파트 단지에 뭐가 필요한지, 어떻게 풀어갈지 찾아나갈 계획이다. 먼저 새달 ‘마을학교’를 열어 주민들이 공동체를 꾸려가는 방안을 스스로 찾을 수 있게 안내한다. 희망제작소 뿌리센터는 전북 완주군, 울산 북구·동구, 서울 성북구 등에서 공동체 가꾸기 사업을 해온 경험을, 이번에 처음으로 아파트공동체 지원에 쏟아붓는다.
아파트 주민들이 작은도서관, 주민사랑방, 마을텃밭 같은 공동체 공간을 마련할 수 있다. 공동체는 공동의 공간에 윤기가 돌 때 자라나기 때문이다.
주민두레, 벼룩시장, 온라인 주민신문 발간, 아파트 축제, 공동구매 등 주민들이 함께하는 ‘공동체 사업’을 벌일 수도 있다. 자치구의 공동체 지원이나 기업의 사회공헌 사업에 신청해 예산을 마련하는 길도 있다.
서울의 아파트 주거율은 44%이다. 노원구는 81%로 시내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다. 사슴2단지는 공공임대아파트로 755가구가 산다. 강동구는 단지 수에 견줘 가구수는 적은 소규모 단지가 많은데, 강일리버파크 7단지는 분양 276가구, 임대 455가구가 함께 섞여 사는 이른바 ‘소셜믹스’ 아파트다.
박기용 기자 xe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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