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기 시인
시 ‘낙화’의 작가 이형기(1933~2005·사진) 시인을 기리는 ‘제6회 이형기 문학제’가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경남 진주시 일대에서 열린다. 문학제는 31일 진주시 신안동 녹지공원 안 이형기 시인 시비 앞에서 열리는 추모제를 시작으로, 이형기문학상 시상식, 체험시 백일장, 전국 학생백일장과 시낭송 대회, 문학세미나, 문학의 밤, 진주문학기행 등 다양한 행사로 이뤄진다.
올해 이형기문학상 수상자는 시집 <오렌지 기하학>을 낸 함기석 시인이 선정됐다. 체험시 백일장은 31일부터 1박2일 동안 진양호, 남강, 청동기박물관 등을 둘러보고 합숙하며 진행된다. ‘이형기 시인 기념사업회’는 문학제 기념집 <먼지로 돌아오다>를 발간할 예정이다.
이형기 시인은 경남 사천에서 태어나 진주에서 자랐으며, 6·25전쟁이 끝난 뒤 신문기자로 활동하다, 1980년 언론계를 떠나 모교인 동국대에서 교수로 재직했다. 16살 때인 1949년 우리나라 최초의 예술제인 제1회 영남예술제(현재의 개천예술제) 백일장에서 장원을 차지했고, 다음해 서정주 시인과 모윤숙 시인의 추천으로 등단했다. 1963년 첫 시집 <적막강산>을 시작으로 1971년 <돌베개의 시>, 1976년 <꿈꾸는 한발>, 1981년 <풍선심장>, 1985년 <보물섬의 지도> 등 300여편의 시를 남겼다.
진주/최상원 기자 csw@hani.co.kr, 사진 ‘이형기 시인 기념사업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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