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여론조사 결과로 결정
#그래픽은 필요하다면 5월10일치 충청강원판에 썼던 것 재활용요. 기사에 첨부한 것은 당시 그래픽 그릴 때 활용했던 것으로 청원·청주 통합추진위 제공.
충북 청주시와 청원군이 통합해 내년 7월 출범하는 통합 청주시에 설치될 구 이름 4곳이 청원(가 구역), 상당(나 구역), 서원(다 구역), 흥덕(라 구역)으로 결정됐다.
청원·청주통합추진공동위원회는 30일 주민 여론조사에서 구역별 선호도 1위를 기록한 이들 4개 지명을 행정구 이름으로 공식 확정했다. 구 이름 용역을 맡은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은 21~24일 구별 주민 500명씩 2000명에게 여론조사를 했다.
통합 청주시 북쪽 가 구역의 ‘청원’ 결정은 이변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애초 청주의 옛이름인 ‘주성’과 세계적 광천수 단지인 ‘초정’이 유력했다. 청원은 원후보군에서도 탈락했다가 청원 쪽의 반발로 가까스로 포함됐다. 하지만 여론조사 뚜껑을 열었더니 54.8%로 주성과 초정을 압도했다. 남성현 청원군 기획홍보실장은 “‘청원생명쌀’ 등 ‘청원’을 붙인 24개 특산물 상표를 그대로 쓸 수 있는데다 청원의 상징성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잘된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통합 청주시 남동쪽 나 구역은 상당산성의 상징성을 그대로 이어받은 ‘상당’이, 서쪽 라 구역은 ‘직지’가 태어난 흥덕사지의 역사성을 띤 ‘흥덕’이 결정됐다. 두 곳 모두 기존 청주시가 쓰던 이름이어서 연속성도 더하게 됐다. 남서쪽 다 구역은 기존 동 이름인 ‘사직’과 옛 청주의 지명이었던 ‘서원’이 겨룬 끝에 ‘서원’으로 결정됐다. 이곳에 있는 서원대도 영향을 끼쳤다는 후문이다.
기존 청주시청(통합 청주시청), 청원군청(상당구청)과 청주 흥덕구청(서원구청), 상당구청(청원구청)의 청사는 모두 그대로 쓰기로 했다. 새 흥덕구청은 옛 대농 땅에 임시로 마련할 참이다.
곽용화 청원·청주통합지원단장은 “내년 7월 통합 시점에는 이름은 달라지겠지만 기존 청사를 모두 재활용한다. 통합 새 청사는 추후 논의를 해 신축·개축 여부를 결정하고, 임시 청사를 쓸 새 상당·흥덕구청은 청원군 쪽에서 위치를 결정하면 그곳으로 옮기게 된다”고 밝혔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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