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사 출마설엔 “정해진 것 없다”
전북 완주군과 통합을 추진중인 송하진 전주시장이 ‘통합시장’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달 주민투표 등을 통해 통합이 결정되더라도 3선에 도전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송하진 시장은 3일 기자회견을 통해 “전주·완주 통합은 지역발전을 위한 토대로 완결판이라고 생각한다. 통합시장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힘으로써 (통합) 찬성 여론이 보다 확산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통합에 대한 찬성과 반대가 팽팽하다고 전제한 뒤 “정치적 진로에 대한 입장을 확실히 밝힌 만큼 완주군민이 현명한 판단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통합에 실패하더라도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재선인 송 시장이 통합 여부에 상관없이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3선에 도전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러나 송 시장은 도지사 출마설을 두고서는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하지만 그는 “도민이 생각하는 상식선에서 정치적 진로를 정하겠다”고 밝혀 도지사 출마 가능성을 열어놨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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