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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청주 ‘화상경마장’ 유치추진 시끌

등록 2013-06-03 21:41

한국마사회 모집공고 내자
충북장애인연합회 “이달안 신청”
시민연대 “지역 망가져 반대운동”
충북장애인단체연합회 등이 청주에 한국마사회 장외발매소(화상경마장)를 유치하려 하자 시민단체들이 반발하고 있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3일 “지역사회를 파탄내는 화상경마장을 결사반대한다. 장애인단체를 내세워 경마장을 추진하려는 배후세력은 각성하라”고 밝혔다. 이들은 “화상경마장 후보지인 ㅁ건물 관계자가 배후에서 장애인단체에 복지기금을 미끼로 경마장 유치를 부추기고 있다는 의혹이 짙다. 장애인단체는 그간의 명예·공익성 등을 고려해 경마장 유치를 철회하라”고 덧붙였다.

앞서 충북장애인단체연합회 남상래 회장은 지난달 30일 “청주지역 장애인단체, 보훈단체 등과 청주권 화상경마장 추진위원회를 꾸렸다. 6월 안에 한국마사회에 유치 희망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 회장은 “장외발매소를 설치하려면 자치단체의 동의가 필수적이어서 곧 한범덕 청주시장을 만나 설치 협조를 요청할 생각이다. 청주시만 승낙하면 참여 단체를 공개한 뒤 본격적으로 장외발매소 유치에 나설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추진위원회는 청주 ㅁ건물을 화상경마장 후보지로 내세우고 있다. 이미 건물주와 임대 협의까지 마친 상태다. 한국 마사회는 올해 서울을 포함해 전국 5곳에 장외발매소를 설치하려고 모집 공고를 하고 있다. 마사회가 정한 입지 조건은 층당 바닥면적 992㎡, 연면적 6612㎡ 이상, 8층 이하 등으로 ㅁ건물은 이들 조건을 충족한다.

남 회장은 “이웃 충주 쪽에서 수안보를 후보지로 정한 뒤 화상경마장 유치를 추진하고 있어 속도를 내고 있다. 발매소를 설치해 수익이 생기면 복지재단을 만들어 장애인, 노인, 보훈단체, 새터민, 다문화 가정 등 사회 소외계층을 위한 사업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선영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은 “화상경마장이 있는 이웃 대전 서구는 연매출이 1780억원이지만 세수는 2억~3억원 안팎이다. 겨우 이 정도 돈 때문에 사행성 사업을 끌어들여 지역이 망가지는 것을 두고 볼 수 없다. 범시민단체 대책위원회를 꾸린 뒤 본격적으로 반대 운동을 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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