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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민 행복점수 67점…인간관계 부문 가장 높아

등록 2013-06-03 22:07

부발연, 7년 전보다 10%p 올라
서울시와 비슷…주요국보단 낮아
부산시민은 서울시민과 비슷한 수준으로 행복하다고 느끼고 있지만 선진국 도시 시민들에 견줘서는 행복점수가 많게는 30점가량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발전연구원은 3일 “지난 4월15~24일 동남리서치에 맡겨 지역·성·연령별 인구에 비례해 만 20살 이상 부산시민 1137명을 대상으로 행복지수를 묻는 설문조사를 했더니, 평균 행복점수가 100점 만점에 67.2점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행복점수는 9개 분야 18개 세부항목의 질문지를 통해 측정했는데 18개 세부항목별로 0~10점 사이의 행복점수를 부여해 행복점수를 산출했다.

부산시민의 평균 행복점수 67.2점은 2008년 동일한 질문지로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조사한 한국인의 행복점수 67.8점과 2011년 서울연구원이 조사한 서울시민의 평균 행복점수 66.5점과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유럽연합(EU)에서 2006년 세계도시 1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와 견줬을 때는 매우 낮다. 당시 조사에서 부산시민의 56.8%가 “행복하다”고 응답했다. 이는 서울(56.3%)·베이징(57.5%)과 비슷하지만 뉴욕·토론토·런던·베를린·밀라노·도쿄·스톡홀름 등 7개 도시의 70~87.8%에 견줘서는 13.2~31%p 낮은 것이다.

부산발전연구원의 행복지수 조사에선 인간관계(심리적 안정, 가족 및 결혼·개인적 관계), 생활여유(건강·일상생활), 경제여건(경제적 안정, 일), 생활환경(지역사회·주거) 등 4개 분야로 측정했는데 인간관계가 73.2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생활여유(66.8점), 생활환경(63.3점), 경제여건(62점) 차례였다. 이는 살림이 어렵더라도 심리적으로 안정되고 가족과 결혼에 만족하고 사람들과의 관계가 좋으면 상대적으로 행복하다고 느낄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지역별로는 16개 구·군 가운데 기장군과 강서·수영구 등 8곳이 부산시민의 평균 행복점수보다 높았다. 또 월평균 가구소득이 높고 행복점수도 높은 지역은 기장군과 수영·연제·해운대구 등 4곳이었다. 이와 달리 월평균 가구소득은 낮지만 행복점수가 높은 지역은 4곳, 월평균 가구소득은 높지만 행복점수가 낮은 지역도 4곳이었다.

부산발전연구원은 부산시민의 행복 증진 방안에 대해 △‘인간 중심, 행복 지향’의 도시경영체제 구축 △행복지수 등 사회지표 관리체계 구축 △주민 주체의 마을 만들기를 통한 공동체적 삶의 복원 △건강한 도시문화 창출을 위한 시민사회와 미디어 역할 강화 등을 제시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임호 부산발전연구원 지역재창조연구실 선임연구위원은 “앞으로 부산시의 각종 사업계획을 대상으로 ‘행복영향평가’(가칭)를 벌이는 것을 고려할 만하다. 시민 행복지수가 지역별로 차이가 있는 만큼 구·군별 행복지수 관리를 위한 도시경영체제를 구축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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