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원 500명 ‘용도변경 허가 말라’ 시위
철도차량 제조업체인 로템㈜ 의왕공장의 노조원 500여명은 22일 수원 경기도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공장을 폐쇄하려는 회사쪽의 진짜 목적은 공장 땅을 아파트 부지로 팔아 땅 투기를 하려는 것”이라며 경기도에 토지 용도변경을 해주지 말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또 “로템 의왕공장 인근에는 철도대와 철도기술연구원이 있는 등 산학연 체계가 잘 갖춰진 의왕이야말로 철도산업의 최적 입지”라며 “철도차량 제작사인 로템 공장이 폐쇄되면 철도산업 발전에 저해가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로템㈜은 1999년 7월 현대정공과 대우중공업, 한진중공업 등의 철도차량 부문이 통합돼 출범한 뒤 지난 2001년 10월 현대차그룹에 편입됐으며 지난해 4월 이후 회사쪽이 경영적자를 이유로 의왕공장을 폐쇄하고 창원공장과의 통·폐합을 추진해왔다.
수원/홍용덕 기자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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