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혜(53) 인천 참여자치연대 공동대표
조성혜 인천민주평화인권센터장
“민주·평화·인권이란 중요한 가치를 담는 일을 하게 돼 기쁩니다. 그런 만큼 책임감도 크고요.”
오는 10일 개소할 인천민주평화인권센터의 초대 센터장을 맡게 된 조성혜(53·사진) 인천참여자치연대 공동대표는 지역에서 30여년 민주화운동을 해왔다.
서울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구로공단을 거쳐 1984년 부평4공단 등에서 일하며 노동운동에 투신했다. 인천지역노동자연맹 활동에 이어 89년부터 5년간 인천여성노동자회 회장을 맡았다. 2002년부턴 주민자치를 여는 인천희망21를 창립해 풀뿌리 자치운동에 나섰고, 인천참여자치연대, 희망을 만드는 마을 사람들 공동대표로 일해왔다.
그는 “정부의 굴업도 핵폐기장 건설계획에 맞서 시민들이 수년간 투쟁해 철회시킨 곳도 인천이다. 이런 소중한 민주화운동 관련 자료들이 잊혀지거나 사라지고 있어 늘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인천시가 설립 조례를 만드는 등 2년 넘게 준비한 끝에 인천 남구 주안2동에서 문을 연 민주평화인권센터는 지역 민주화운동 관련 자료를 수집해 체계적으로 정리 기록하고 ‘민주화운동 계승사업과 희생자 추모사업’ ‘민주·평화·인권 향상 및 교육사업’ ‘남북 평화증진 사업’ 등을 할 예정이다.
87년 6월항쟁의 불씨가 됐던 인천5·3항쟁 현장인 옛 시민회관 인근에 자리한 센터는 전화번호 뒷자리도 (032)862-5353으로 정했다.
조 센터장은 “민주화운동은 우리 모두의 중요한 자산이다. 자긍심이고 정신적 자산이다. 성숙한 시민문화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보탬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인천/김영환 기자 yw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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