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33곳중 23곳 차지
“김관용 지사 보은인사 탓”
“김관용 지사 보은인사 탓”
경북도 공공기관의 대표직을 퇴직 공무원들이 대부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박권현 경북도의원(새누리당·청도)이 분석한 자료를 보면, 경북도 출자·출연기관, 보조기관, 공기업 등은 모두 33곳이며, 이들 33개 기관의 70%에 가까운 23곳의 대표가 공무원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23명 가운데 17명은 경북도 공무원 출신이고 나머지 6명은 중앙부처나 기초자치단체 출신으로 조사됐다. 33개 기관의 대표 평균 나이는 61.8살이며, 60살 이상은 67%인 22곳으로 나타났다.
경북도 공공기관은 김관용 경북지사가 재임한 지난 7년간 11곳이나 늘어났다. 이들 33개 기관에 최근 3년간 지원된 예산은 2011년 459억7000만원, 2012년 559억3000만원, 2013년 872억9000만원으로 해마다 불어나고 있다. 경북도의회는 공공기관에 대한 지원금이 해마다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재정이 열악한 지방정부에 적지 않은 부담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북도 공공기관의 대표 임명은 대부분 김관용 경북지사가 직간적접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알려져 퇴직 공무원이나 선거 때 도움을 받은 이들에게 ‘보은 인사’를 하는 것이라는 곱지 않은 시각도 있다.
박 의원은 “충남도 공공기관의 대표 평균 나이는 54.4살로, 경북도와 대조를 보인다. 엄청난 지방예산이 들어가는 공공기관에 전문성을 갖춘 적임자를 임용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경북도는 전문성이 거의 없는 퇴직 공무원 출신이 독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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