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리아 방역·개성한옥 보존 등
남북 당국회담으로 얼어붙은 남북관계가 해빙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경기도가 올해 63억원 규모의 남북교류협력사업을 추진하겠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의 10대 핵심 사업은 지난해 5·24조치로 중단됐던 △말라리아 남북 공동 방역 △의료지원(결핵 퇴치 지원) △영유아 등 취약계층 지원 △긴급 식량지원 △개풍 양묘장 지원 △산림 병해충 방제 △개성·황해북도 농축산협력 등이다. 특히 2008년 시작됐다 중단된 말라리아 남북 공동 방역사업의 경우 매년 6~9월 말라리아가 극성을 부리는 만큼 북쪽과 협의해 이른 시일 안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개성한옥 보존사업’의 경우 16일부터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리는 제37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북한 개성 일대의 고려시대 유적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는 게 확실시됨에 따라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2008년부터 유엔식량농업기구와 지구환경기구가 협력해 평양에서 시작한 ‘바이오가스 활용 신재생에너지단지 건설사업’도 올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 관계자는 “올해 사업은 남북관계의 물꼬를 트는 데 초점을 맞췄다. 향후 남북관계 상황을 봐가며 경제협력 등 중장기 과제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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