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산업생태학회 울산대서 개막

23~29일 50여개국 500여명 참가
“생태산업도시 지향 울산 알릴 기회”

산업체에 생태학적 원리를 적용해 환경과 경제 문제를 통합적으로 고민하고 연구하기 위한 국제학술회의가 울산에서 열린다.

울산시는 23~29일 일주일 동안 울산대학교에서 ‘2013년 국제산업생태학회(ISIE) 콘퍼런스(회의)’가 열린다고 13일 밝혔다. 국제산업생태학회는 환경과 경제 문제를 통합적으로 연구하기 위해 2001년 1월 설립된 국제학회로, 그해 11월 네덜란드 레이던 대학교에서 첫 회의를 연 이후 2년마다 회의를 열어왔는데 아시아 지역에서 회의를 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40개국 500여명의 회원이 가입해, △생태산업개발 △사회경제적 물질대사 △지속가능한 도시 시스템 △지속 가능한 소비 및 생활 등 분야를 중점 연구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는 50여개국의 환경 관련 전문가와 정책결정자, 교수 등 5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참석 외국 학자로는 미국 예일대의 메리언 처토, 영국 서리대 롤런드 클리프트, 중국 칭화대 스레이, 일본 도쿄대 모리구치 유이치 교수 등이 있다.

회의 개회식은 25일 오전 9시 울산대 해송홀에서 열리며, 이후 28일까지 학술회의가 이어진다. 이번 회의에서는 산업공생 및 지속가능한 성장과 관련한 16개 산업생태 연구 분야의 논문 552건이 발표된다. 또 23~24일 울산대 국제관에서는 국내외 산업생태학자 및 전문가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산업공생 연구 심포지엄이 열려, 관련 분야의 국가별 연구그룹 간 연구성과 공유 및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29일 울산대 건축관에서는 국내외 산업공생 분야 젊은 연구자 50여명이 심포지엄을 열고 학생을 포함한 젊은 연구자들의 연구교류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된다.

회의 참가자들은 24일 저녁 울산 앞바다에서 고래관광유람선도 타보고, 25일 박맹우 울산시장이 주재하는 환영 만찬회와 26일 산업공생 시티투어 등에도 참가한다. 한국산업생태학회(회장 박흥석 울산대 교수)는 이번 회의를 위해 지난해 9월 울산대 안에 사무국을 설치하고 울산시가 함께 참여하는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현재 회의 참가를 등록한 인사는 세계 40개국 399명이며, 대륙별로는 유럽이 126명, 아시아 177명, 북아메리카 69명, 오세아니아 12명 등 순서다. 개막일엔 약 450~500명 정도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생태산업도시로 변화해가는 울산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이미지를 개선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동명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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