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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남원 탈주범 이대우 25일만에 부산에서 잡혀

등록 2013-06-14 21:15수정 2013-06-15 10:11

정읍·광주·서울 등 돌며 도주
목격자 신고뒤 검문검색 체포
지난달 20일 전북 남원시 전주지검 남원지청에서 조사받다 수갑을 풀고 달아났던 이대우(46)씨가 탈주 25일 만인 14일 저녁 부산 해운대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이씨가 부산에 잠입한 사실을 이날 오전 확인한 부산지방경찰청은 경찰 3900명을 동원해 부산 전역에서 일제 검문검색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저녁 6시55분께 해운대구 해운대역 부근 부산제2저축은행 앞길을 두리번거리며 걸어가던 이씨를 검문검색을 하던 해운대경찰서 강력2팀 정우정 경사와 배정운 경장 등 2명이 붙잡았다.

정 경사는 “이씨로 추정되는 사람을 발견해 3단 경찰봉을 뽑아든 뒤 ‘야! 이대우’라고 부르자, 이씨가 우리를 쳐다보더니 고개를 숙이며 반항하지 않고 순순히 붙잡혔다. 그도 많이 지친 것으로 보였다”고 말했다. 검거 당시 이씨는 줄무늬 반소매 셔츠와 검은색 바지를 입고, 베이지색 모자를 깊게 눌러쓰고 있었다. 경찰은 이씨를 해운대경찰서로 압송해 도주 경로 등 간단한 행적 조사를 하고 저녁 8시30분께 애초 조사를 받았던 전주지검 남원지청으로 호송했다.

앞서 지난 13일 저녁 6시40분께 김아무개(51)씨가 부산 수영구 민락동의 철거 예정 집 다락방에서 이씨로 보이는 사람을 목격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14일 오전 10시50분께 현장에서 수거한 음료수병, 플라스틱 반찬통 등에서 이씨의 지문이 발견됨에 따라 부산 전역에서 일제 검문검색을 벌여 이날 저녁 해운대역 부근에서 붙잡았다.

전주지검 남원지청에서 달아난 이씨는 25일 동안 경찰의 대대적인 추적에도 불구하고 전북 정읍, 광주광역시, 서울, 부산 등 전국을 돌아다녔다. 때문에 이씨는 1997년 부산교도소를 탈출해 907일간 도망다녔던 신창원씨에 빗대어 ‘제2의 신창원’으로 불리기도 했다. 탈주 전 이씨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초까지 전국을 돌아다니며 150여차례에 걸쳐 6억7000여만원어치의 금품을 훔친 혐의로 지난달 초 붙잡혀 전주지검 남원지청에서 조사를 받았다.

부산/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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