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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산사태 등산객 18시간 만에 구조…1명 사망

등록 2013-06-16 17:02

출입이 금지된 코스로 지리산을 타던 등산객 5명이 산사태 등으로 조난됐다가 18시간을 넘기고서야 헬기로 구조됐다. 등산객 중 1명은 산사태로 흙더미에 깔려 숨지고 1명은 낙석사고로 허리를 다쳤다.

경남소방본부는 지난 15일 오후 2시50분께와 7시께 경남 함양군 마천면 추성리 지리산 하봉 근처에서 1차 낙석사고와 2차 산사태가 잇따라 일어나 등산객 박아무개(56)씨가 흙더미에 깔려 숨지고 정아무개(42·여)씨가 허리를 다치는 등 등산객 5명이 조난되는 사고가 났다고 16일 밝혔다.

경남소방본부는 15일 오후 2시56분 처음 사고 신고를 받고, 함양소방서 소속 산악구조대원 4명을 헬기편으로 현장에 출동시켜 수색에 나섰으나 짙은 안개와 거센 바람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이 와중에 이날 저녁 7시께 일어난 산사태로 등산객 박씨가 흙더미에 깔렸다. 소방본부는 다시 2차 구조대원 4명을 현장에 출동시켰으나 곧 날이 어두워져 구조를 포기했고, 고립된 등산객과 구조대원들이 산에서 함께 밤을 보내야 했다. 소방본부는 이날 밤까지 모두 6차례에 걸쳐 25명의 구조대원을 현장으로 보내 비상식량과 모포 등을 전달했다.

산에서 밤을 보낸 등산객과 구조대원은 다음날 오전 8시28분과 9시40분께 두 차례에 걸쳐 산림청 헬기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본부 쪽은 “사고 장소는 지난해에도 산사태가 발생한 지역인 데다 며칠 전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져 붕괴 우려도 있어 애초 등산객 출입이 금지된 곳”이라고 설명했다.

경찰과 소방본부는 박씨와 정씨를 포함한 인터넷 산악 동호회원 12명이 함께 지리산 등반에 나섰다가 일부가 일행과 떨어져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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