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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주범 이대우, 도주중 어머니·동생 3차례 만났다

등록 2013-06-16 20:13수정 2013-06-16 21:52

이동 땐 버스·지하철 이용
“검문 받은 적 없었다” 진술
경찰 체포망 구멍 드러나
조사받던 전주지검 남원지청에서 달아난 지 25일 만인 지난 14일 부산 해운대에서 붙잡힌 이대우(46)씨는 도피기간에 가족 등을 4차례 만나고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했지만 검문 한번 받은 적이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동안 이씨를 쫓던 검찰과 경찰이 “이씨가 연락 가능한 모든 곳에 물샐틈없이 수사력을 배치했다”고 말해온 것과 달리 수사망에 큰 구멍이 뚫렸던 것이다.

최윤수 전주지검 차장검사는 16일 브리핑을 통해 “이대우는 어머니와 친동생, 교도소 동기에게서 도피자금을 받았다. 지난달 20일 남원지청에서 달아나 택시를 타고 정읍, 광주로 간 뒤 고속버스를 타고 대전까지 이동해 여관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다음날 수원으로 도주했다”고 말했다.

검찰 조사 결과 이씨는 5월24~26일에 서울로 이동해 어머니를 1차례, 친동생을 2차례, 교도소 동기를 1차례 만났다. 어머니한테서 60만원, 친동생에게서 현금 170만원과 운전면허증 등을 받았다. 또 5월27일에는 서울 종로구의 한 상가에서 교도소 동기 박아무개씨로부터 50만원을 받는 등 도피자금 310만원을 마련했다.

이씨는 한곳에 있으면 붙잡힐까봐 전북 정읍, 광주광역시, 대전, 경기도 수원·성남, 서울, 부산, 울산 등을 옮겨다녔고, 서울에선 지하철을 타고 도심을 돌아다녔지만, 검찰과 경찰은 이씨의 행적을 전혀 알아차리지 못했다. 이씨는 “장거리를 이동할 때는 시외버스·고속버스를, 단거리를 이동할 때는 택시나 지하철을 이용했다. 5월29일 서울 종로에서 가발을 구입하기 이전에는 밤에, 이후에는 낮에도 활동했는데 경찰의 검문을 받은 적은 없었다”고 진술했다고 검찰이 전했다. 붙잡히기 전까지 이씨는 22일 동안은 수원·성남·서울·부산의 재개발·재건축지역 빈집, 폐가, 공사장 등에서 숨어 지냈고 나머지 기간은 대전·부산·울산의 여관 등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과 12범인 이씨는 지난달 20일 전주지검 남원지청에서 조사를 받다가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도주했다가 지난 14일 부산에서 붙잡혔다.

전주/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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