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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부산 관공서·백화점등 과디냉방 많아

등록 2005-08-23 20:35수정 2005-08-23 21:42

부산의 대표적인 과냉방 시설
부산의 대표적인 과냉방 시설
기독청년회 103곳 조사 78곳 햇볕차단막 안써
부산의 관공서와 백화점 등 대중이용시설이 지나치게 시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기독청년회(YMCA)는 최근 에너지의 날을 맞아 지역 대중이용시설 103곳의 실내온도를 조사했더니 평균 26.1℃로, 당시 실외 평균온도(33.5℃)와 7.4℃나 차이가 났으며, 여름철 실내 권장온도(27℃) 보다 낮았다고 23일 밝혔다.

19곳 출입문 열려있고 17곳 긴팔옷 입고 근무

업종별로는 △대형 할인점 25.6℃ △대형 서점 25.6℃ △백화점 25.7℃ △은행 25.7℃ △패스트푸드점 26.0℃ △관공서 26.7℃ △지하철,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수단 26.7℃ △대형 쇼핑몰 27.1℃ 등으로 대부분 평균 실내온도가 권장온도를 밑돌았다.

관공서 18곳 중 7곳만 권장 실내온도 지켜

심지어 부산은행 범일동점의 실내온도는 22.4℃로 실외온도 보다 10℃ 이상 낮았다. 조사대상 관공서 18곳 가운데 권장온도 이상의 실내온도를 유지하고 있는 곳은 사상구청(29.8℃), 부산노동청(29.0℃), 부산진구청(28.1℃), 강서구청(27.7℃), 서구청(27.5℃), 금정구청(27.3℃), 기장군청(27.0℃) 등 7곳에 불과했다.

전체 조사대상 시설 103곳 가운데 78곳은 커튼 등 햇볕 차단막을 사용하지 않았고, 19곳은 출입문을 열어두고 있었으며, 17곳은 직원들이 긴팔옷을 입고 있다. 냉방효과를 높이기 위해 에어컨과 선풍기를 함께 사용하는 곳은 12곳에 불과했다.

부산기독청년회 관계자는 “우리나라 전체 에너지원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는 석유의 가격이 급격히 치솟아 국가경제를 위협하는 상황에서, 시민들이 여름철 더위를 피하기보다는 즐기는 여유를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부산/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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