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경찰이 함께 시내 교통사고 사망사건에 대해 정밀분석을 하고, 도로 공사 등을 통해 재발 방지에 주력하기로 했다. 2017년까지 교통사고 사망률을 20% 낮춘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서울시는 26일 이런 내용의 ‘교통사고 사망자 줄이기 대책’을 서울지방경찰청과 함께 발표했다. 두 기관은 앞으로 사망사건이 일어나면 현장점검반을 꾸려 사흘 안에 사고 원인을 정밀분석하고, 이후 안전표지판 설치 같은 단순 조처는 3개월 안에, 대규모 공사는 2년 안에 마무리하기로 했다. 통상 4년 이상 걸렸던 개선공사 기간을 줄여 같은 유형의 사고 재발을 막겠다는 것이다. 두 기관은 이런 조처를 통해 교통사고 사망률을 2017년까지 20% 줄이고, 2030년께엔 지금의 6분의 1 수준으로 낮추겠다고 밝혔다.
합동 현장점검반은 시 교통사망사고 대응팀과 관할 경찰서, 자치구, 도로교통공단으로 구성된다. 사고 원인부터 주변 도로 환경과 실태, 교통안전진단, 과거 유사 사고 등을 종합 분석한다. 이후 차선 도색이나 신호시간 조정, 교통안전 표지판을 설치하거나 도로 선형 조정, 교통 운영체계 개선 등의 조처를 하게 된다.
서울의 교통사고 사망자는 하루에 1.2명(일주일에 8.4명)에 이르러, 인구 10만명당 4.8명 수준이다. 10만명당 사망자가 런던 2.4명, 도쿄 1.6명, 베를린 1.4명인 것에 견줘 월등히 많다.
박기용 기자 xe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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